종말의 캐럴(外転)

11/24

언니가 수첩을 하나 가져다 줘서 오늘부터 종종 버킷리스트를 쓰기로 했다!

곧 사태가 나아질테니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바리 언니와 하고 싶은 것들을 써둬야지.

 

1. 대학가에서 연주하는 바리 언니 구경가기

2. 스케이트 타러 가기

3. 스키도 타고 싶어!

4. 바리 언니가 해주는 오므라이스 먹기

5. (비어 있다.)

 

11/25

5. 언니랑 커플룩 입기

6. 언니랑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가기

7. 뮤지컬도!

8. 연극도!

9. 놀이공원 또 가고 싶다.

 

(…)

 

12/5

42. 커다란 홀케이크가 먹고 싶다. 지금이라면 초콜릿 케이크

43. 친구들 만나고 싶어. 이룰 수 있는 것만 적기.

44. 따듯한 물에 오래 씻기

45. 바리 언니랑 마트에 장 보러 가기

 

12/6

46. 폭신한 침대에서 푹 자기

47. 대학교 수업 나가기

48. 새 옷 사기(후드티, 스커트, 수면바지, 신발, 가방)

49. 만화책 읽기

 

(…)

 

12/23

91. 오늘 목장 앞에 지나갔는데, 목장 체험도 재밌겠다. (바리 언니랑 하면 다 재밌음!)

92. 나도 악기 쳐보고 싶어. 피아노? 기타?

93. 바리 언니한테 기타 알려달라고 하기

94. 바리 언니랑 같이 기타 치기

95. 뿌요뿌요 보고 싶어…

96. 인형 뽑기 큰 거 성공해보기 ←그러고보니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네…

97. 초코파이 먹고 싶어

98. 집에 돌아가기

 

12/24

99. 크리스마스 파티

스트로베리 케이크, 바리 언니 선물은 진한 분홍색 뿌요뿌요 케이스!

뿌요뿌요 치면서 노래 부르는 바리 언니가 보고 싶어. 캐럴송은 뭐 불러달라고 하지? 크리스마스니까?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듣고 싶어.

크리스마스 트리는 특대 XXXXXL 사이즈로!! 장식도 가득.

선물 교환식 필수! 나는 뭐 달라고 하지…….

 

12/25

100.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