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명

DREAMING/좀간2023. 10. 29. 03:50

필살부대 소속 초월자.


일반적인 정보


인디핑크색 머리카락이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다. 보통은 양쪽 아래로 묶지만 기분에 따라 다른 스타일로 묶기도 한다. 드문드문 하얀색 머리카락이 브릿지처럼 섞여 있다. 눈은 밝게 빛나는 금색. 신장 145cm, 가늘고 얇은 체형이다.

 

이름은 백여명. 15세 청소년이다. 청각이나 언어 소통에 문제는 없으나 보통 필담 및 수어로 소통한다.

 

몸이 병약한 탓에 대부분 중앙 지부의 전용 의무실에 머무르고 있다. 온화하고 상냥하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다정하다. 표정도 상당히 다양하며 기본적으로 타인을 따듯하게 대한다. 유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심지를 가지고 있다.


예언 능력


초월자.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꿈에서 본 미래는 확정된 미래가 아니다. 즉, 여명을 통해 회피하거나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본인은 스스로 말하는 순간 그 미래가 확정된다고 여겨서 직접적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말하는 것을 꺼려한다. 보통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편.[각주:1]

능력을 쓰려면 일단 자야하지만 능력 때문에 원치 않을 때도 자는 일이 많아 수면 생활이 완전히 망가졌다. 자유의지로 잠들기 어려워 하고 보통은 약을 처방 받아서 필요할 때 억지로 잠을 잔다. 약을 복용하고 자는 것이기 때문에 깨어나는 것에도 어려움이 많다. 본인은 잠에 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종종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능력 발현 당시 가장 처음으로 봤던 미래는 자신의 병사였다. 그것은 좀간 사태 이전에 이미 확정된 미래였고,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예고 받았던 시점보다 훨씬 빨랐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백여명은 절망하지 않고 자신을 돌봐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 헤맸고, 그 도중 이경을 만난다. 필살 부대에는 최규호가 있었기 때문에 의료적 처치를 약속 받고 필살 부대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로 치료를 받는 대신 대체로 이경이나 천누리의 질문에 예지몽을 사용하여 대답하게 되었다.


관계


  • 온미래((백)여명 ↔ 미래): 온미래의 짝사랑 대상. 처음 부대에 예언 능력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곧바로 찾아가서 본인이 미래에 죽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걸 역설적으로 희망 삼으려 했었으나 그런 건 알려줄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당했다. 처음에야 겁박도 하고 별 짓 다 했지만 결국 끝까지 알려주는 일은 없었고, 그렇게 끈덕지게 쫓아다니며 미래엔 죽게 된다는 말을 요구하는 사이 조금씩 정이 들었다. 죽음에 대한 욕망이 필살부대에 있는 동안 점점 옅어지기도 했고. 수어는 거의 못하기 때문에 보통은 필담으로 대화하는데, 종종 간단한 수어를 이경에게 묻기도 한다. 작전 수행이 없을 땐 보통 여명이 잠들어 있는 의무실에 가서 앉아있다.

 

  • 이경/천누리(여명 양/여명 ↔ 부대장님/사령관님): 의료적 처치를 약속하고 백여명을 부대로 데려온 존재. 이경은 백여명이 잠들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그를 재우고 싶지 않아 했으나 천누리는 입장 상 계획이 시작되기 전 전망을 알고 싶어 했기에 능력 사용을 부탁하는 일이 잦았다. 직접적인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을 답답하게 여기기도 했으나 점점 약해져가는 상태에도 성실하게 활동하는 것을 둘 다 고맙게 여기곤 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강하고 성숙하다고 여기는 듯. 특히 이경과 천누리는 몇 가지 간단한 수어로 여명과 대화할 수 있다.

 

  • 최규호(여명 ↔ 선생님): 의사가 없어진 지금 백여명을 전문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다만 백여명의 병은 난치병이고 좀간 사태가 터지기 전에 이미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병을 낫게 해 줄 수 있지는 않다. 죽음을 늦추는 것에 가까운 형태. 

기타


1. 필담을 위한 펜과 수첩을 가지고 다닌다.

2.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밤이 되면 멀리서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물론, 필살부대 본부 건물에서 바다 소리가 들릴 리는 없지만. 이제는 갈 수 없는 고향[각주:2]의 소리라고 한다.

  1. 능력이 각성되었다는 걸 깨닫기 전에 사람들에게 꿈에서 본 내용을 말했지만 단지 불길한 꿈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결과가 꿈에서 봤던 것과 완전히 똑같았던 나날들이 있었다. 그 날들 때문에 직접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꺼려한다. [본문으로]
  2. 제주도. [본문으로]